
이날 캠페인에는 유의식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11명 전원과 통합 반대 단체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완주의 희생만 강요하는 완주·전주 통합 결사반대”, “우범기 시장님 빚 6천억 원은 어찌하실래요?”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통합 반대의 정당성을 알렸다.
군의원들은 거리 가두행진을 통해 통합 반대 의지를 더욱 강하게 표출했다.
완주·전주 통합반대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서남용 의원은 “지난 세 차례 주민 거부에도 불구하고, 이번 통합 논의가 정치적 계산으로 일방 추진되고 있다”며 “완주의 미래는 군민이 결정해야 하며, 군의회는 모든 위험을 점검하고 자주적 발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의식 의장도 “완주와 전주의 통합은 행정 편의적 발상이자 졸속 추진으로, 군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배제한 채 진행되고 있다”며 “군민의 권익과 자존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의 근본은 주민의 의사에 있으며, 군민이 동의하지 않는 통합은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8월 1~2일 완주신문 의뢰로 데일리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완주군민의 71.0%가 전주와의 통합에 반대했으며, 찬성은 25.9%, 모름은 3.2%로 집계됐다. 반대 이유로는 △복지혜택 감소(26.8%) △혐오시설 이전 우려(21.2%) △예산 감소(18.1%) △지역 소멸 우려(17.6%) 등이 꼽혔다.
이에 앞서 7월 23~24일 케이저널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반대 65.0%, 찬성 30.7%로 나타났으며, ‘매우 반대’ 응답이 54.3%에 달해 군민 다수가 독자적 발전을 원한다는 점이 확인된 바 있다.
데일리리서치가 진행한 여론조사는 무선 ARS 전화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8.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또한 코리아정보리서치의 조사는 무선 96%, 유선 4%를 이용한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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