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사내대학원 'LG AI 대학원' 내달 문 연다...교육부 인가

대학원 졸업자와 학위 동등…석사과정 30명 모집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e-mail]]

국내 첫 사내대학원이 문을 연다. 다음달 개교해 석사과정 입학생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교육부가 LG경영개발원 AI(인공지능)연구원이 신청한 사내대학원인 'LG AI대학원(석사과정)'의 설치를 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내대학원은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사내 근로자를 석·박사급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직접 설치·운영하는 평생교육시설로, 사내대학원을 졸업하면 대학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전문대학 또는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시설인 사내대학만 설치할 수 있었으나 지난 1월에 시행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에 따라 사내대학원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교육부가 인가한 LG AI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사내대학원으로 '도메인 지식과 AI 역량을 갖춘 최고의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음달 30일에 개교한다. 개교 후 인공지능학과 석사학위 과정 입학생 30명을 모집하고 내년 3월부터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혁신 역량 제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이 첨단산업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을 제고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은 인공지능학과 석사학위 과정에 이어 박사학위 과정에 대한 설치계획서도 교육부에 제출한 상태다. 교육부는 추후 박사학위 과정 설치 인가에 대한 심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교육부와 산업부는 사내대학원 제도에 대한 업계 의견 수렴 및 정책 과제 발굴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