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이치 주가조작 특검 진술, "수익 40% 보장 이례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특검 조사에서 의미 있는 진술을 내놨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 통화하며 “40% 수익을 주기로 했다”고 언급한 녹취 파일과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일반 거래에서는 보기 힘든 조건”이라고 말한 겁니다. 통상 계좌 관리 수익은 20% 수준인데, 40%는 이례적이라는 겁니다. 특검은 이를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사전에 인지한 정황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직접적으로 그런 약속을 받은 적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업계 관행상 ‘이례적’이라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기업 체감경기 3개월 만에 반등, 관세 타결·소비쿠폰 효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그리고 소비쿠폰 효과가 맞물리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 만에 개선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91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지만, 여전히 장기평균인 100에는 못 미쳐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인 상황입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호조로 제조업 지수가 개선됐고, 휴가철 효과와 소비쿠폰으로 비제조업 지수도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반등이 불확실성 해소와 민생소비 회복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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