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무비자 확대 겹호재… 복합리조트, 왕서방 모시기 분주

  • 파라다이스시티, 연휴 객실점유율 95%… 서비스 정교화 속도

  • 인스파이어, 업계 최초 유커 편의 증대 위챗 미니프로그램 선봬

  • 제주 드림타워, 단체객보다 FIT·VIP 중심 카지노 매출 1위 수성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와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확대(9월 29일)가 맞물리면서 인천과 제주 복합리조트들이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복합리조트는 단체 수요 확대와 개별관광(FIT)·VIP 유치를 동시에 겨냥해 ‘가을 대목’에 대비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시티 전경 사진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시티 전경 [사진=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 서비스 정교화 '속도'

2일 파라다이스시티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경절 연휴 객실점유율(OCC)은 95%에 달한다. 전년 동기보다 15%포인트 높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공항 인접(차량 5분 내외) 입지를 무기 삼아, 여행사와 패키지 상품을 공동 기획하며 중국 단체 수요를 흡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 여행박람회 전시, 상하이 쇼케이스 등 중기 계획을 추진해온 파라다이스시티는 무비자 확대와 국경절 특수에 발맞춰 식음료(F&B) 보강, 동선 개선, 통역 서비스 확대 등 서비스 정교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전경 사진인스파이어
인스파이어 리조트 전경 [사진=인스파이어]

◆인스파이어, '업계 최초' 위챗 미니프로그램 론칭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역시 국경절 기간 예약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레나 공연과 대형 이벤트 참석 목적의 사전 예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무비자 입국 시행 호재까지 더해지면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인스파이어는 중국 고객 편의를 위해 국내 호텔 최초로 ‘위챗 미니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지 고객은 위챗을 통해 객실 예약은 물론 리조트 내 서비스·프로모션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스파이어는 K팝 아레나 공연, 가을 아웃도어 이벤트, 호텔·F&B 프로모션을 집중 운영하는 한편, 최근 문을 연 ‘미다스 클리닉’과 연계해 K-뷰티·의료관광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 중국 시장에 능통한 전담 직원이 상주하며 OTA·여행사와 프로모션을 협의하고, 글로벌 OTA와도 특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VIP·매스 동시 공략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국경절 연휴와 수도권 공항 단체 무비자 입국 시행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연휴 기간 하루 예약 건수가 1550실에 달해 사실상 만실에 근접했다.

제주는 원래 중국인 대상 상시 무사증 지역으로, 직항편을 통해 입국하면 비자 없이 최대 30일 체류할 수 있었지만 타 지역을 경유하려면 비자가 필요했다. 그러나 오는 29일부터 수도권 공항을 통한 단체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직항편이 없는 지역의 단체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13개 도시와만 직항이 연결돼 있었지만, 톈진·하얼빈·청두·다롄 등 대도시 VIP 고객은 접근이 쉽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인천을 경유해 제주에 입국할 수 있어 신규 VIP 수요를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이미 마카오 출신 글로벌 베테랑으로 구성된 비즈니스 디벨롭먼트(BD) 인력 100명을 운영하며 VIP 네트워크를 강화해왔다. 단체 관광보다 FIT·VIP 매출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핵심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관계자는 “국경절 특수와 단체 무비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또 한번의 퀀텀 점프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며 “7·8월 모두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만큼 3분기 흑자 폭 확대와 4분기 성장 모멘텀 본격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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