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은 2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가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를 통해 김하성을 영입했다. 탬파베이와 맺은 계약을 승계하는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올 시즌 김하성 잔여 연봉 200만 달러(약 28억원)와 내년 연봉 1600만 달러(약 223억원)를 부담한다.
이날 애틀랜타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하성은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가 열리는 3일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고 탬파베이도 김하성의 이적을 알리며 "김하성의 짧고 실망스러웠던 계약 기간이 끝났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에 당한 어깨 부상 여파로 재활에 전념하다 지난 7월부터 MLB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오른쪽 종아리, 허리를 차례로 다쳤다. 성적도 실망스러웠다. 24경기 타율 0.214, 홈런 2개, 5타점, 6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11에 그쳤다.
그러다 지난달 21일에는 허리 근육 경련 이후 염증이 발견돼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가 빅리그 복귀를 준비 중이었다.
김하성은 우선 올 시즌까지는 애틀랜타 소속으로 뛰고, 선수 옵션에 따라 2026시즌 애틀랜타 잔류 여부를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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