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찾은 외국인 관광객, 7월에만 136만명…역대 최대

  • '케데헌' 열풍으로 다국적 여행객 증가세

  • 체험 콘텐츠·관광 인프라 등 핫플로 부상

서울 관광 K-콘텐트 체험 사진 사진서울시
서울 관광 K-콘텐트 체험 사진 [사진=서울시]


지난 7월 한 달간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과 체험형 관광 콘텐츠의 인기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외래 관광객 수는 8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에만 136만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10만명)보다 23.1% 늘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보다도 18.2% 많은 수치다. 국가별 방문객은 중국이 4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24만명), 대만(16만명), 미국(10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시는 최근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케데헌 열풍이 동북아시아를 넘어 동남아·미국·유럽 등 다국적 관광객 유입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7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를 살펴보면 2019년 동기 대비 싱가포르 64.4%, 대만 44.0%, 미국 40.6%, 인도네시아 34.3% 순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서울은 MZ세대가 선호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디지털 기반 교통·숙박 인프라로 글로벌 여행객 사이 ‘핫플’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트래지 트래블이 선정한 ‘MZ세대에 가장 사랑받는 도시’ 1위,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 발표한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본격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비전은 외래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를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시는 K-콘텐츠 체험관광 확대, 1인 여행자를 위한 맞춤형 인프라 구축, 사계절 축제 기반 ‘펀시티’ 조성, 지역 관광 매력 발굴 등을 지속하고 있다.

구종원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서울만의 맛과 멋, 흥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관광 경험이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조기달성해 서울을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발전시키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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