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에 마약이?" 해외직구식품서 모르핀·환각버섯 성분 확인

마약류 등 위해성분 검출된 해외직구식품 사진연합뉴스
마약류 등 위해성분 검출된 해외직구식품 [사진=연합뉴스]
해외직구로 들어오는 과자·젤리 등 식품에서 양귀비와 환각버섯 성분이 국내 처음으로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브리핑에서 네덜란드·캐나다·미국 등 대마 사용이 합법화된 국가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해외직구식품 50개를 집중 검사한 결과, 42개 제품에서 마약류 또는 반입 차단 대상 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막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대마 성분(CBD, THC)뿐 아니라 양귀비 성분인 모르핀·코데인·테바인, 환각버섯 성분인 사일로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가 식품에서 양귀비·환각버섯 성분을 직접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의약품 성분(테오브로민, 시티콜린)과 식품 사용 불가 원료(바코파 등)도 검출됐다.

특히 미국 유명 잡화점 ‘트레이더 조’ 제품까지 포함돼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이번에 새로 검출된 모르핀·코데인·테바인·사일로신을 반입 차단 대상 성분으로 추가 지정했으며, 앞으로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성훈 수입유통안전과장은 “식품 속 마약류 확인 성분이 기존 15종에서 이번에 19종으로 늘었다”며 “식품을 통한 불법 마약류 반입을 철저히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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