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9시 18분께 중국 관영 CCTV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검은색 방탄 리무진을 타고 베이징 고궁박물관 내 돤먼(端門)에서 내렸다. 검은 양복에 밝은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김 위원장이 전날 베이징에 도착할 당시 함께였던 딸 주애는 이날 각국 정상들의 입장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 여러 정상이 배우자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것과 달리 김 위원장은 배우자 리설주 여사와 함께 입장하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 위원장을 영접하면서 악수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수비안토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앞서 뒤에서 세 번째로 입장했다.
앞서 전용열차를 타고 지난 1일 평양에서 출발했던 김 위원장은 2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 방중은 이번이 다섯번째로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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