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김정은과 정상회담"…6년 만에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북·중 정상회담은 2019년 6월 시 주석이 북한을 국빈 방문한 이후 약 6년 3개월 만이다.앞서 중국 외교부는 북중 정상회담 예정 소식을 전하면서 양국 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양당·양국 지도자는 회담을 열고 북중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북한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각국의 사회주의 사업과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 국무위원장은 지난 2일 중국을 다섯번째로 방문해 시 주석과 함께 중국의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을 참관했다.
'더 센' 3대 특검법 개정안, 與 주도로 법사위 전체회의 통과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의 수사 기간·범위·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관련 재판을 일반 대중에 녹화 중계하는 '더 센 특검안'이 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개정안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표결에 불참했다. 개정안은 이르면 다음 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해당 개정안은 각 특검의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인력을 증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사 기간 역시 기존 30일 연장에서 특검의 자체 판단으로 30일씩 두 번, 즉 최대 60일까지 연장할 수 있게 했다.
우원식 의장 "7년 만이에요"···김정은 "네 반갑습니다"
중국의 80주년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짧은 인사를 나눈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우 의장은 4일 현지에서 한국 매체 특파원들과 만나 전날 전승절 열병식 직전 톈안먼(天安門) 망루에 오르기 전 대기 장소에서 김 위원장과 마주쳐 악수했고 "오랜만입니다. 7년 만이에요.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더니 김 위원장이 "네, 반갑습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이 김 위원장과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우 의장은 민주당 원내대표 때인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환영 만찬 행사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적이 있다.
특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종료…"협의 거쳐 진행"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지 사흘 만에 영장 집행을 완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국민의힘 측과 협의를 통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특검팀은 지난 2일에도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야당 측 반발에 막혀 실패했다. 이에 전날 재차 집행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복도 등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연좌 농성을 벌이며 막아서 또다시 '빈손'으로 철수했다. 그러다 이날 국민의힘 측과 자료 확보 방식과 절차에 대한 협의를 통해 사흘 만에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완료했다.
국민의힘은 특검팀이 영장에 적시된 압수 대상 기간이 지난해 5월부터로 지나치게 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강미정 탈당, 마음 무거워…상처 받은 피해자께 위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4일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이 당내 성비위 및 2차 가해 사건을 폭로하며 탈당한 것과 관련해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며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조 연구원장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낮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하며 자리를 뜬 이후 6시간 만에 새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 연구원장은 수감 중 자신이 비당원 신분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 회복 과정에서 소홀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반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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