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韓 석유산업 70년과 미래 전략 담다...'K-석유, 미래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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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로이즘]
대한민국이 비산유국에서 에너지 강국으로 성장한 석유산업의 역사와 미래 에너지 전환 시대를 조망하는 책이 출간됐다.

유연백, 류근식, 주재인, 송민호 등이 공동 집필한 'K-석유, 미래를 묻다'(부제: AI 시대와 기후위기에 대한 석유산업의 응답)는 산업·정책·기술 변화 속에서 한국 석유산업이 걸어온 70년 여정을 되짚고,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시대의 대응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석유·에너지 분야 종사자뿐 아니라 정책 결정자, 연구자, 투자자, 일반 독자에게도 에너지 전환 시대 한국 사회의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적 가이드라인으로 평가된다.

책은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석유의 기원부터 채굴·정제·유통까지 석유산업 전반을 설명한다. 특히 1950년대 원유 도입 이후 한국이 정유·석유화학 강국으로 성장한 과정을 정부 정책, 기업 혁신, 기술 발전 측면에서 분석했다.

2부에서는 석유가 문명과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조명한다. 등유 조명의 확산, 내연기관 교통혁명, 플라스틱 소비문화, 석유화학 비료를 통한 녹색혁명 등 석유가 현대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을 다양한 사례로 풀어낸다.

3부는 기후위기,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짚으며 세계 석유산업의 향방을 여섯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탄소포집·저장(CCUS) 중심의 기술혁신, 각국 탄소중립 정책 강화, ESG 확산, 에너지 안보 재편, 재생에너지·전기차 확산, 복합 위기 등이다.

석유산업이 직면한 ‘에너지 트릴레마(안보·경제성·환경)’를 분석하고, △정유·석유화학 고도화 △바이오연료·수소·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진출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순환경제 전환 등 한국 석유산업의 미래를 위한 세 가지 로드맵을 제안했다. 

저자들은 석유가 인류 문명의 핵심 동력이었음을 강조하며, “지금은 석유산업의 성취를 돌아보면서도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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