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이스포츠를 매개로 국제 청소년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도는 오는 12∼14일 천안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2025 이스포츠 페스티벌 인 충남’을 열고 일본과 인도네시아 청소년을 초청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류 문화와 이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이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해 일본 나라현·시즈오카현·구마모토현 청소년을 초청한 데 이어, 올해는 교류 대상을 인도네시아 서바자주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참가자들은 ‘이스포츠 친선 교류전’에서 실력을 겨루고 협동심을 배우는 한편, 국내 대표 게임 기업을 방문해 글로벌 게임 산업의 최신 흐름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또 충남안전체험관에서 지진·화재 등 재난 대응 훈련을 경험하며 위기 대응 능력과 안전 의식도 키운다.
도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게임 대회를 넘어 ‘소통’과 ‘우정’을 중심 가치로 청소년 간 상호 문화 이해와 존중을 확산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K-이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충남을 세계적 이스포츠 중심지로 육성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국제 청소년 교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주영 충남도 투자통상정책관은 “이스포츠는 전 세계 청소년이 언어와 문화를 넘어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 공용어”라며 “이번 행사가 청소년 간 우정을 강화하고 미래세대 중심의 지방외교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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