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내수 살려라…성수품 최대 공급·서민금융 1145억원 투입

  • 성수품 17만2000t 공급…체불청산 지원융자 금리 인하

  •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지역 숙박쿠폰 발행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고공행진 중인 먹거리 물가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한다. 서민금융 지원에 1145억원을 투입하고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등 내수 진작에 총력전을 펼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민생안정대책은 △성수품 물가 안정 △민생부담 경감 △지방 중심 내수 활성화 △국민 안전 4가지를 중점으로 추진된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2%대 상승률에도 농축수산물·가공식품·외식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 경제에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는 올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사과·고등어 등 21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2000t 규모로 공급한다. 정부 할인지원 900억원을 투입해 성수품 최대 50% 할인, 성수품 선물세트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할당관세 품목에 감자·냉동과실 등 식품원료 6종을 추가하고 연말까지 총 27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쌀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양곡 5만5000t을 공급한다.

서민·취약계층과 소상공인·중소기업 등 민생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추석 전후로 서민금융 1145억원을 공급하고 다음 달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체불청산 지원융자' 금리를 인하한다. 취약계층 대상 정부양곡 공급가격을 20% 추가 할인해 식비 등 핵심 생활비를 경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명절자금을 역대 최대인 43조2000억원 공급하고 대출·보증 61조원을 만기 연장한다. 온누리상품권 현장환급 규모를 167억원에서 370억원까지 늘리고 공공배달앱 쿠폰 지급기준도 완화한다. 보험료, 세정, 공공계약, 하도급 등 분야별 애로 해소에도 속도를 낸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 숙박쿠폰 발행 등으로 지방 중심의 내수 활성화에도 고삐를 죈다. 이달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급하며 9월부터 11월까지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으로 여행상품 최대 50% 할인을 제공한다.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숙박쿠폰 15만장을 발행하고 인구감소지역의 철도 여행상품을 반값에 판매한다. 국내선 공항(다자녀·장애인 가구)과 여객선 터미널 주차장 이용료도 면제된다.

연휴 기간 동안 국가유산과 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이 무료 개방된다.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K팝 스타와 APEC 회원국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해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끝으로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지역 재난지원금 1855억원을 신속 집행하는 등 국민 안전 확보에도 총력전을 펼친다. 또 산재예방 안전시설 설치·교체 융자지원 한도를 현행 10억원에서 15억원까지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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