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호 씨는 이날 오후 1시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 제3정문 위병소를 검은색 차를 타고 이동했다. 위병소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신분 확인 후 위병소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호 씨 입대 소식으로 알려지면서 군 관계자들이 현장 질서 유지와 안전 확보에 나선 것이다.
지호 씨는 139기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사관 후보생)으로 입영해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고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소위는 위관급 장교의 세 계급 가운데 맨 아래 계급이다.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 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2000년생인 지호 씨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복무를 택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는 사회 도덕적 의무를 실현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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