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韓·美 관세 협상 계속 난항.. 李 "IMF 가능성" 언급

 
한미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앵커멘트) 당초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평가 받았던 한미 관세 협상.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 정부와의 마찰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은 계속되는 협상 난항에  '제2의 IMF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정치권과 경제계를 긴장 시켰습니다. 보도에 박상우 기자입니다.

22일 이재명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서 이견이 있다"며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에 3500억달러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화스와프란 두 나라가 자국 통화를 맞교환할 수 있는 제도로, 현재 미국은 EU, 일본, 영국 등 기축통화국가와 스와프를 체결 중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재 외환 보유액은 4000억 달러 수준으로 만일 미국에 3500억 달러 투자를 통화스와프 없이 이행한다면 곧장 외환보유액이 부족해져 IMF(국제통화기금)에 외환을 요청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정부가 쉽사리 한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지 않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투자 내역 등 세부 사항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공적이라고 평가 받았던 한미 관세 협상이 당초 기대와 달리 계속해서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어떠한 방법으로 이 난관을 타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BC 뉴스룸 박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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