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12시간 반 경찰 조사 후 귀가…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의장 경찰 출석 사진연합뉴스
'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의장, 경찰 출석 [사진=연합뉴스]

상장 과정에서 주주들을 기망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2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22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비공개로 출석한 방 의장은 오후 10시 34분께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빠져나왔다. 그는 “어떤 내용의 소명을 했느냐”, “투자자 기망 행위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경호원들과 함께 곧바로 차량에 탑승했다.

이번 소환은 지난 조사 이후 일주일 만이다. 경찰은 조사량이 방대한 점을 고려해 추가 소환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방 의장은 2019년 당시 하이브 주주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알린 뒤 자신과 관련된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 상장 후 190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실제로는 하이브가 상장 절차를 밟고 있었던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은 비상장 주식과 관련해 거짓 진술이나 부정한 계획으로 재산상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방 의장 측은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방 의장의 진술을 토대로 향후 수사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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