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희대, 청문회서 전원합의체 판결·한덕수 회동 의혹 등 밝혀야"

  • 김기표 "세종대왕 비유해 입장 밝힌 조희대, 청문회 나오라"

  • 김용민 "합의체 판결 나오자 출마 선언 한덕수, 알고 있었나"

  • 이성윤 "불출석 시 고발한 사례 있어…안 나오면 처벌받는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종 국제 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종 국제 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는 30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청문회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원합의체 판결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회동 등 여러 의혹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대법원장을 향해 "자신이 떳떳하다면 적극적으로 나와서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기표 의원은 23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청문회 진행 배경과 관련해 "요새 다시 조 대법원장이 모 인사와 파기환송심 전에 의논했다느니 하는 제보들이 나와 청문회에서 해당 의혹을 논의해 보자는 의견이 나와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 대법원장이 청문회에 출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도 "본인이 한 전 총리와의 회동, 파기환송심 전 의논 의혹 등에 대해 세종대왕에 비유하며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나.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나와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용민 의원 역시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대법원이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고 9일 만에 판결을 해버리는 등 이상한 점들이 많았다"며 "매우 이례적인 재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더해 한 전 총리의 움직임도 매우 수상했다. 전원합의체 일정에 맞춰 한 전 총리의 정치 행보들이 달라지고 (전원합의체를) 선고하는 날 출마 선언까지 해버렸다"며 "한 전 총리가 마치 대법원의 판결을 미리 알고 움직이는 모습들이 보였다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윤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해 "이 전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올라온 후 이틀 만에 표결해 결정이 났다. 있을 수 없는 초유의 일"이라며 "전원합의체 판결 후 바로 사형을 집행한 지난 1976년 제2의 인혁당 사건이 생각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조 대법원장의 출석 여부에 대해 "안 나오면 처벌받는다. 불출석도 고발한 사례가 있다"며 "조 대법원장이 협조하리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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