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 극저신용대출자 보듬는 삶의 파트너 역할 톡톡

  • 중국 방문 전, 22일 극저신용대출자들과 간담회

  • '극저 신용대출 1.0'의 성과 점검 및 극복 격려

  • 김동연표 2.0으로 '금융단비', 계속 내릴 것

사진경기도
22일 오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극저신용대출 이용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누리보듬'이라는 순우리말이 있다. 세상을 한껏 보듬고 살아가라는 의미다. '보듬의 사전적 의미는 '온기를 담아 품거나 감싸안는 것'을 뜻한다. 이 두 가지를 함축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따뜻한 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중국 출장을 떠나기전,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극저신용대출자' 3명을 만났다. (2025년 9월 22일 자 아주경제 보도)

이용자들이 당시 받은 금융지원의 실제적 혜택과 효과, 관리 사항을 직접 챙기기 위함이었다. 단순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파트너로서 그 이후까지 챙기는 '따듯한 보듬음''의 실천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김 지사가 이날 "극저신용대출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에게 어떻게 보면 공공이나 사회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 또는 내미는 마지막 손 같은 역할”이라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마음이 담겨있다.

극저 신용대출은 저신용자로서 금융 접근이 어려운 시민과 청년 취약계층에 더 두터운 금융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 만큼 금액 정도 여부와 관계없이 저 신용자들에게는 일상을 회복하는데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빈곤을 극복하는데도 천군만마다.

실제 이날 김 지사와 간담회를 가진 3명의 경험담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절절히 묻어났다. 그 속에는 신용 지원금을 종자돈 삼아 생활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출금 상환까지 이룬 눈물겨운 사연들도 있었다. 민선 7기(2020~2022년)에서 설계-집행된 대출금은 주로 이런 곳에 쓰였다.

간담회에서 나온 증언처럼 거동이 불편한 독거어르신의 전동 휠체어에, 조손가구 어르신이 손자들을 키우는 곳에, 1인가구 어르신의 밀린 월세에, 한부모 가정 엄마의 아이들 교육비, 의료비, 통신비 등등. 삶의 벼랑 끝에 몰렸던 11만 명의 버팀목이자 재기의 발판 구실을 했다.

김 지사는 이를 금융 취약 계층에게 내린 '단비'라 표현해 울림을 줬다. 김 지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단비'를 계속 내리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시작한 '극저 신용대출 1.0'의 성과를 바탕으로 좀 더 진화된 '극저신용대출 2.0'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지원은 물론 채무관리·상담·사회복귀 지원까지 포함돼 있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금융지원에 ‘사회적 회복 프로그램’을 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려울때 손잡아 주고 보듬어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김 지사도 간담회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살면서, 어떤 고비에 조금만 누가 손을 뻗쳐주면 좋은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극한의 상황속에서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당사자들에겐 정말 가뭄에 단비 같고, 한편으로는 나를 생각해 주는 제도가 있는 나라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면에서 극저신용대출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 단순한 지원자가 아니라 삶의 파트너로서 인간미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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