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군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농산물 마케팅 역량을 갖춘 전문 농업인을 배출하며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양양군은 지난 9월 23일 양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제17기 농업인대학 '농업경영마케팅과정'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총 26명의 전문 농업인을 양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지난 3월 25일 개강하여 약 6개월간 진행되었으며, '농업경영마케팅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심도 깊은 교육을 제공했다. 수료생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농산물 홍보 및 판매 전략, 소비자와의 효과적인 소통 방법 등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전문 지식을 습득했다. 특히, 농업경영 기초부터 현장 학습, 농기계 작업 안전 예방 교육은 물론,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실무 교육까지 다루며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수료식에는 황병길 농업기술센터소장(부학장)을 비롯한 수료생 26명이 참석하여 그간의 노력과 배움의 결실을 축하했다. 학사보고와 수료증 수여에 이어 우수 교육생 4명(농촌진흥청장상 1명, 강원도지사상 1명, 양양군수상 2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되며 그들의 뛰어난 성과를 치하했다.
황병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수료생들에게 "6개월 동안 열심히 교육에 참여해 수료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선도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양양군 또한 전문 농업인 육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미래 농업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양양군은 이번 제17기 농업인대학을 통해 배출된 전문 인력들이 지역 농업 발전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하며, 양양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갖춘 이들이 변화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해경, 강릉 가뭄 재난사태 극복 ‘수송 2400톤’…단일기관 최다 물량 공급, 민관 협력 본보기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강릉시의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재난사태 극복을 위해 경비함정 총 7척을 동원, 10회에 걸쳐 약 2400톤의 생활용수를 긴급 지원하며 단일기관으로는 최다 물량을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3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 작전으로, 9월 22일 강릉시 가뭄 재난사태가 해제될 때까지 시민 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급수 지원은 속초·동해·포항시에 위치한 해경 부두에서 함정이 생활용수를 싣고 강릉 안인항 화력발전소 내 하역부두까지 이동한 후, 설치된 저수조에 물을 옮기면 대기 중인 소방차가 홍제정수장까지 운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에 인근 지역에서 소방차를 이용해 강릉 홍제정수장까지 운반하는 데 1시간 이상 소요되던 것에 비해, 안인항에서 홍제동정수장까지는 약 20분 밖에 걸리지 않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량 운송이 가능했다.
특히 해양경찰이 최초로 선박을 이용한 대규모 급수 지원을 시작함으로써, 해군, 해수부, 한국해양대학교 등 타 해양 관련 기관들도 동참하여 약 2500여 톤의 생활용수를 추가로 운반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급수 지원 기간 중 강릉시민들은 따뜻한 응원과 함께 커피, 간식 등을 지원하며 해양경찰과 소방관들에게 힘을 보탰다. 동해해경청 또한 휴일에도 급수 지원에 나선 소방관들을 위해 함정 구내식당에서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함께 뛰는 동료’로서의 유대감을 다졌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이번 국가재난 사태에 동해해경청 전 직원이 하나 되어 강릉시민들의 물 부족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해양경찰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국민들의 아픔이 있는 곳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강릉해경, 유관기관 합동 ‘수난대비 기본훈련’ 실시…가을철 해양사고 대비 총력

강릉해양경찰서가 가을철 해양 레저 활동 증가에 따른 해양사고 발생 개연성에 대비, 지난 23일 강릉시 사천항 인근 해상에서 유관기관 합동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강릉·양양 연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양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향상시키고 유관기관 간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날 훈련에는 강릉해양경찰서를 비롯해 해군 108전대, 강릉어선안전조업국, 강릉동인병원, 강릉해양재난구조대 등 총 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으며, 70여 명의 인원과 함정 8척, 민간 선박 2척, 항공기 1대가 동원되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훈련의 주요 내용은 낚시어선과 레저보트의 충돌사고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함·선을 이용한 해상 인명구조 △응급환자 이송 △충돌 선박 예인 등 단계별로 이뤄졌다. 특히, 함정과 항공기를 활용한 추락자 구조 과정은 실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인명 구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한편, 훈련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았다.
박정걸 강릉해경 경비구조과장은 “가을철 낚시어선 및 레저보트 활동이 증가하면서 해양에서의 긴급구조 대응 능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해양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릉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 복잡하고 다변화하는 해양 환경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한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