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모전은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통해 취업·재취업·창업에 성공하거나 직무역량을 인정받은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정형·과정평가형 두 부문에서 각각 15편씩 총 30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검정형은 필기·실기·면접 등 시험을 통과하면 자격을 부여하는 형태, 과정평가형은 교육·훈련기관 운영 과정 이수 후 내·외부 평가에 합격하면 자격을 부여하는 형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노동부 장관상, 금상 이하 수상자에게는 공단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검정형 부문 대상은 박익근씨가 차지했다. 그는 2007년 고압 전기 감전사고로 양팔을 잃고 7개월에 걸친 입원 생활 끝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후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 자격에 도전해 각고의 노력 끝에 합격했고 소방 설계 사무소에 취업했다.
과정평가형 부문 대상은 박대경씨가 차지했다. 그는 금융기관 정년퇴직 후 과정평가형 '조경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해 학교 조경관리직으로 재취업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박대근씨는 "재취업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다"며 "어찌 보면 과정평가형 자격에 참여한 것이 나의 인생에서 정해진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번에 발굴된 우수사례를 책자로 제작해 수험자와 국민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사례집의 자세한 내용은 국가자격정보 홈페이지와 씨큐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영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가기술자격이 국민의 역량을 개발하고 역량을 발휘하는 디딤돌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산업계와 소통하며 자격제도를 발전시키고 국가기술자격을 통한 성공사례를 적극 발굴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