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혁신기업, 일본 지자체 AI·디지털 전환 돕는다

  • '코트라·日지자체 DX 파트너십 포럼' 개최, 양국 DX협력 물꼬

  • 日 전국 15개 지자체·기관, 지역과제 해결 위해 韓테크기업에 주목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30일 도쿄에서 일본의 15개 지자체, 유관기관과 20여개 우리 진출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 日지자체 DX(디지털전환) 파트너십 포럼'이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한국 혁신기업과 일본 15개 지자체가 손을 맞잡고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과제 해결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실증사업(PoC)은 최근 한국 AI·디지털 혁신기업 진출의 관문이 되고 있다. 일본의 주요 지자체들은 고령화, 일손 부족, 설비 노후화, 재해·환경문제 대응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AI·디지털 기술로 해결해 보고자 디지털전환(DX) 실증사업(PoC) 공모에 나서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이같은 실증사업에 참가해 기술력을 어필함으로써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고, 실적을 기반 삼아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가능성도 열린다. 

최근 양국을 오가는 관광객 수가 12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인적·문화교류가 확대되면서 경제협력 분위기 또한 고조되는 추세다. 이를 반영하듯 포럼에는 나고야시, 시즈오카현, 도쿄 시부야구, 요코하마시, 고베시, 오키나와현 등 일본 주요 지자체 관계자들이 앞장서 실증사업(PoC)을 소개했다. 홋카이도, 도쿄도, 교토시, 후쿠오카시 등도 참관해 우리 기업과의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지자체 관계자들은 한국 혁신기업의 장점으로 탁월한 기술력과 빠른 실행력을 꼽았다. S사의 경우, 탐사로봇·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지역 인프라 노후화라는 긴급 현안을 해결하는 실증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N사의 경우 일본기업의 DX 교육수요에 착안해 발빠르게 현지화된 교육솔루션을 개발했다. 

코트라는 2021년부터 일본 주요 지자체별 DX 프로젝트 수요를 발굴해 우리 기업의 실증사업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3개 도시와 4건의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며, 8개 지자체와 협업 중이다. 특히 지난 8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저출산·고령화·수도권집중 등 사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제시됨에 따라, 코트라 일본지역본부는 DX실증사업에 기반한 우리 기업과 일본 지자체 협력모델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 포럼을 계기로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는 양국이 서로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동반자로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며 "KOTRA가 플랫폼이 되어 우수한 AI·디지털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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