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가자원) 화재로 멈췄던 우편·행정 서비스가 차례로 복구되는 가운데, 정부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비상체제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중단된 행정서비스를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국가자원 일부 시설 화재로 멈췄던 우편 서비스가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창구 방문을 통한 우편물 접수(통상·소포·국제우편),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서비스(계약 고객 다량 소포 발송, 인터넷우체국 통한 사전접수 등 주요 서비스), 우편물 배달 및 종적조회(등기 및 소포 배송현황 조회) 서비스 등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착불·안심·신선식품 소포, 미국행 EMS(비서류), 우체국쇼핑, 인터넷우체국 신규 회원가입, 내용증명 등은 당분간 제공이 어렵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열린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현재 장애 복구 때문에 비상 상황이라 TF가 24시간 가동 중”이라며 “어제는 우체국 금융 서비스를 오전 9시에 재개했고 오늘은 우편 서비스 재개를 위해 밤을 새우며 힘썼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정부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73개가 복구됐다. 과기정통부의 우편물 접수, 조회 등 내부 직원용 포털, 인터넷 우체국의 우표포털 국문버전, 복지부의 모바일 복지로,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자격 통바관리 메인 포털 등이 추가 정상화됐다.
행정안전부는 화재에 직접 영향을 받은 국가자원 96개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 복구하는 데 약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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