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난 8월 초부터 약 두 달간 진행한 핵심 설비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정기보수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핵심 설비인 원유정제설비(CFU)를 중심으로 파라자일렌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와 항공유, 디젤 등 에너지제품을 생산하는 방향족 2공장, 일부 수지제품 공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기보수는 정유·석유화학 공장이 안전한 가동을 위해 3~4년에 한 번 설비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주요 공정에 대한 정밀 검사와 설비 점검, 촉매 교체 등을 실시하는 대규모 개선작업을 의미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정기보수에서 원료 다변화를 위한 CFU 설비 개선과 친환경 원료 투입 증대를 위한 촉매 교체 작업 등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정기보수를 통해 CFU 공정의 처리 능력을 향상시켜 기존 경질 콘덴세이트 위주에서 중질 콘덴세이트 원료까지 투입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개선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초경질유(WTL) 등 다양한 원료를 도입해 고부가 에너지 제품 생산을 늘리고 원료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한 지속가능항공유(SAF)의 원료인 UCO(Used Cooking Oil) 투입을 위한 촉매 교체 및 시설 보완을 완료했으며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투입량 확대를 위한 저장시설 건설도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기존 정유 공정에 UCO를 투입하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친환경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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