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내수진작 총력...온누리 상품권 할인

  • 디지털온누리상품권 최대 25% 할인

  • 부정유통 심각, 지난해 1800억원 규모

전통시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전통시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명절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펼치는 등 소비 촉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소상공인·전통시장·골목상권의 소비 회복을 돕기 위함이다.

3일 관가에 따르면 정부는 대한민국 통합 할인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개최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국비 추가 지원을 통해 5%를 추가 할인해 수도권은 15%, 비수도권 18%, 인구감소지역은 20% 할인한다.

지털온누리상품권도 기존 충전 할인 10%에 더해 환급 행사 등을 통해 지역별로 15~25% 할인 효과를 제공한다. 특별 환급은 인구감소지역은 15%, 비수도권 10%, 수도권은 5%다. 정부는 이달 중 이러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 국민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 매장과 전통시장에서 5만 원 이상 결제 시 복권을 주는 '상생소비복권'도 신설된다. 총 20억 원 규모로 5000명에게 경품이 돌아가며, 1등 당첨금은 2000만 원이다. 1등은 비수도권 소비 실적이 있는 사람 중에서만 선정한다. 신용카드사들도 전통시장과 백년가게에서 3만 원 이상 결제 시 10% 할인하는 등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배달의민족 등 민간 배달앱과 공공 배달앱도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다양한 정책적 노력으로 부진한 내수 흐름이 반전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 회복세를 단단히 이어나가고,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단,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이 50억 원 이상이던 가맹점 22곳 중 9곳에서 부정유통이 적발됐다. 

9개 가맹점에서만 1800억 원 규모의 부정유통이 발생했다. 이는 분석 대상 부정유통 금액 2512억 원의 71.7%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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