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 [사진=JTBC 방송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두고 추석 이튿날인 7일에도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거짓 선동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6일 서면 브리핑에서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에도 국민의힘은 끝내 정쟁을 멈추지 않았다"며 "국민 통합과 민생 회복은 뒷전이고, 대통령 부부의 방송 출연까지 트집 잡으며 오직 대통령 흠집 내기와 거짓 선동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백 원내대변인은 "이번 방송은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K-푸드와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 외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방송 출연을 두고 ‘48시간 실종설’까지 제기했지만, 이는 명백한 허위"라며 "대통령은 국정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등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비상대책회의와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사태를 진두지휘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독재정권’, ‘당선 무효’ 운운하며 장외투쟁까지 나선 국민의힘의 행태는 국가 위기 앞에서도 정쟁만 일삼는 극우 정치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거짓 선동과 분열의 정치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아무리 정쟁과 허위 사실로 정국을 흔들어도 민주당은 민생과 개혁, 진실과 문화외교를 통한 국가 브랜드 제고로 응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방송 출연을 두고 국가정보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예능 촬영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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