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베센트 美 재무장관에 만남 요청했지만, 확답 못 받아"

  • "3500만 달러 직접 투자는 감당하기 어려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2025년 국정감사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2025년 국정감사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미국 정부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남을 요청했지만,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미국 출장 중에 베센트 재무장관과 만남이 확정됐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5일 미국 출장에 나선다. 

구 부총리는 "관세를 낮추기 위한 미국의 요구는 3500만 달러를 3년 반에 다 가져오라는 것"이라며 "3년 반 안에 현금으로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한국의 외환보유 상황을 고려하면 감당하기 어렵다. 이런 부분을 베센트 장관에 충분히 설득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정부의 관세협상이 미진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당시 시간이 많지 않아 촉박하게 협상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 미국에서도 내부적으로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구 부총리는 미국 정부가 한국의 적극적 투자를 요구하기 위해 일본과의 협상 결과를 활용했다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일본의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국익을 관점에 두고 실용주의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미국과 얘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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