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통위 "공영방송 독립성 강화·AI 시대 대응에 총력"

반상권 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 겸 대변인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방미통위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나선혜기자]

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방미통위)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등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상권 방미통위 위원장 직무대리 겸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방미통위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인삿말을 통해 내년도 주요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방미통위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를 위한 '새 방송법'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내놨다.

반 직무대리는 "공영방송의 자유와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 참여형 사장 선출 제도 도입과 정치권 개입을 최소화한 이사 구성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편성위원회 도입 등을 통해 방송 제작의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반 직무대리는 "OTT 확산과 AI 기반 콘텐츠의 등장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허위·불법 정보 유통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 위원회가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과 건전한 공론장 조성을 위한 건강한 사회 기반 마련을 위원회의 목표로 제시했다.  

반 직무대리는 "이번 국정감사가 위원회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국회와 함께 논의하는 생산적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