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함께하는 공기업] 청년 장애인 사회진출 돕는다…장애인공단, 취업 자신감 '스텝업'

  • 장애 대학생·경계선 청년 대상 일경험 지원 확대

  • 진로 컨설팅부터 인턴십까지…고용 사다리 구축

지난 8월 진행된 2025 장애대학생 스텝업탐방캠프 성과공유회 모습 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난 8월 진행된 2025 장애대학생 스텝업탐방캠프 성과공유회 모습. [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청년 장애인 고용 확대가 사회적 과제로 부상하면서,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도 청년층 맞춤형 일자리 모델을 마련하며 고용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공단은 장애 장애를 가진 청년들이 직업 세계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직업상담, 적응훈련, 취업알선 등 체계적인 고용 지원 체계를 운영 중이다. 단순 일자리 알선에서 그치지 않고 청년층의 진로 탐색과 역량 형성까지 지원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일 경험이 없는 경계선 청년과 경계선 청년 고용 경험이 없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경·사·로(경계선 청년, 사업체와 로드맵을 그리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경계선 청년 3명이 주식회사 더블루 산하 카페 3곳에서 2주간 직업훈련에 참여했다.

지난해부터는 여름방학마다 장애 대학생을 대상으로 '스텝업탐방캠프'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 대학생이 진로를 구체화하고 실제 기업 현장을 탐방하며 취업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캠프형 진로지원 사업이다. 전국 10개 대학과 협력해 1박 2일 일정으로 △진로탐색 컨설팅 △기업 탐방 △취업 멘토링을 제공한다. 올해에는 인턴형과 체험형으로 나뉘어 총 14개 공기업·대기업이 참여했다. 이 중 에르메스코리아와 한국마사회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참가자들은 해당 활동을 통해 진로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실제 기업 현장을 체험하며 취업 자신감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활동경험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오민정씨는 "스텝업탐방캠프를 통해 새로운 진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특히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스스로에게 이번 경험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용기를 되찾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공단 산하의 구로디지털훈련센터는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를 운영중이다. △온라인 기초교육(4주) △코딩 심화 프로젝트(20주) △채용 연계 과정(4주)으로 구성된 코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41명이 수료했고 36명이 KB국민은행·한국인터넷진흥원·메가존·포스코휴먼스에 취업했다. 수료생 취업률은 88%에 달한다.

공단은 향후에도 프로그램 참여자와 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청년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청년 장애인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다양한 취업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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