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대응팀, 캄보디아로…한국인 구금자 송환 등 협의

  • 외교부 2차관 단장으로 경찰청·법무부·국정원 참여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떼쪼 국제공항 인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떼쪼 국제공항 인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취업사기·납치·감금 범죄가 빈발한 캄보디아에 합동 대응팀을 파견한다. 대응팀은 피해자 보호와 구금자 송환,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 공동 수사 등 현안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대응팀은 이날 오후 프놈펜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경찰청, 법무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 당국자도 대응팀에 참여한다.

대응팀은 현지에서 캄보디아 고위급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당국과 지난 8월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과 관련한 수사 협조를 촉구할 계획이다. 또 부검 및 유해 운구 절차, 공동 조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단속 과정에서 구금된 한국인 송환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파악된 구금자는 63명으로, 경찰은 국내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원부터 우선 송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부는 현지 잔류 의사를 밝히고 있어 얼마나 신속하게 송환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필요하면 전세기 투입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외교 공백 최소화를 위해 박일 전 주레바논 대사를 현지에 파견해 대사관 업무 총괄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캄보디아 대사가 공석인 상황에서 당장 인사가 어려운 만큼 대사급 인사를 보내 상황을 관리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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