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드록 밴드 '키스' 원년 기타리스트 프레일리 별세…향년 74세

사진연합뉴스 EPA
[사진=연합뉴스 EPA]
미국 하드록 밴드 ‘키스(KISS)’의 원년 기타리스트 에이스 프레일리가 별세했다. 향년 74세.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레일리는 최근 낙상 사고를 당한 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프레일리는 1973년 싱어 폴 스탠리, 베이시스트 진 시먼스, 드러머 피터 크리스와 함께 밴드 키스를 결성했다. 이들은 흑백의 얼굴 분장과 화려한 복장, 불꽃과 연기를 활용한 무대 연출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70년대 중후반 전성기를 누린 키스는 ‘락앤롤 올 나이트’, ‘디트로이트 록 시티’, ‘베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특히 ‘베스’는 1976년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7위를 기록하며 키스를 메인스트림으로 이끈 대표곡으로 꼽힌다.

프레일리는 1982년 키스를 떠났다가 이후 재합류해 활동을 이어갔으며, 밴드의 상징적 기타리스트로 오랜 기간 사랑받았다. 그의 기타 연주는 강렬한 리프와 공간감 있는 톤으로 평가받으며 수많은 록 기타리스트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동료인 진 시먼스와 폴 스탠리는 성명을 통해 “그는 키스의 유산의 일부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프레일리의 음악과 에너지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키스는 201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헌액됐으며, 올해 8월 제48회 케네디 센터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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