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결정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3연속 동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인천에 집결하는 가운데 주요 경제정책들도 발표된다.
19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2.50%인 기준 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7·8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바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만큼 한 차례 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8월 금통위 역시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과열을 우려해 기준금리가 동결된 바 있다. 이에 지난 15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의 정책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한국이 의장국으로 APEC 재무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20년만이다. 특히 APEC 재무장관회의 처음으로 구조개혁장관회의도 공동으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의 고위급인사뿐만 아니라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경제정책도 발표가 예정돼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초혁신경제 기후·에너지·미래대응 및 K붐업 5대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23일에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개최한 뒤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 발표도 이어진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는 22일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정규직·비정규직 근로자 현황과 산업별 비정규직 규모 등이 공개된다. 23일에는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잠정)'가 발표된다. 이를 통해서는 지난해 활동 기업 수와 신생·소멸기업 현황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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