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집값이 떨어지면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의 발언에 공식 사과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 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당의 최고위원이자 국회 국토위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 특히 국토부 차관과 같은 고위직 공무원은 한 마디 한 마디가 국민 신뢰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여당은 더욱 겸허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정을 바로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교수 출신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린다. 그는 지난 19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이 차관 부부가 최근 전세를 낀 매매(갭투자) 방식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33억원대 아파트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 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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