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장군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일광읍 문오성길 722 일원 문동방파제에서 로컬 프리마켓 ‘파도시장 in 문동’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풍요롭고 깊어지는 가을 바다마을’이라는 주제로, 어촌 주민이 주도해 지역 특산물 판매와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결합한 로컬형 축제로 꾸며진다.
행사는 지난 6월 문을 연 문동직판매장을 중심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주민들이 직접 재배·수확한 미역, 다시마, 쪽파 등 지역 농수산물을 비롯해 기장 쪽파 파전, 수공예품, 로컬 창작자의 상품 등이 판매돼 문동마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특히 방문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문동항 방파제를 걸으며 즐기는 ‘해양치유클래스 노르딕워킹’ △바다 위를 달리는 ‘패들보드 프로그램’ △방파제 바닥을 스케치북 삼는 예술체험 ‘바다낙서’ △버스킹 공연과 아나바다 벼룩시장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같은 기간 칠암항에서 열리는 ‘제19회 기장붕장어축제 in 칠암’과 연계해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좌천역에서 출발해 칠암과 문동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붕장어축제 홍보부스에서 배포하는 팸플릿을 지참해 파도시장 운영본부를 방문하면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기장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동과 인근 문오성 마을 등 지역 관광자원의 연계를 강화하고, 어촌 지역의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파도시장 in 문동’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로컬관광과 어촌경제의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도시장 in 문동’은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회복과 공존의 문동 바다정원’을 비전으로, 문동방파제 일원에 해양치유·관광·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어촌 활성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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