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英 로이즈 캐노피우스 지분 21% 인수 완료

총 지분 40%로 2대 주주에…공동경영 체계 구축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24일 글로벌 보험사업을 영위하는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에 5억8000만 달러(약 8000억원) 규모로 추가 지분(21%)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2020년에 이은 세 번째 투자다. 이로써 총 40%의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6월 캐노피우스 대주주인 미국 사모펀드 센터브릿지사가 이끄는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국내외 감독당국 승인과 반독점 심사 등 지분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진행, 완료했다.

영국 런던의 로이즈 시장은 세계 최대 보험거래소로, 테러, 납치, 예술품 등 고도의 특화된 리스크를 인수한다. 그 가운데 캐노피우스는 5위권 보험사다. 지난해 기준 매출 35억3000만 달러, 당기순이익 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추가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며 삼성화재는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공동경영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사회 내 의석 확대는 물론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험사 경영 역량, 양사 간 사업 협력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