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오늘 미·중 정상회담…6년 4개월 만에 '대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연합뉴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중 정상회담이 오늘(30일) 열린다. 

백악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11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경주에서 연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앞서 부산에서 회담이 예고됐으나, 이날은 '한국 경주'로 명시됐다. 백악관 실무진 차원의 실수인지, 장소가 변경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이날 미·중 정상은 경제, 안보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무역전쟁을 벌이며 갈등을 벌여왔다. 이번 회담으로 양측의 갈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이 마무리할 합의의 틀은 이미 고위급 협상을 통해 완성됐다. 관세율 하향, 수출통제 완화, 상호 무역확대 등 실무진에서 도출한 접점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양국이 무역합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면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의 시행을 1년간 유예하고 미국은 내달 1일자로 부과를 예고한 100% 추가 관세를 자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펜타닐 수출을 이유로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인하할 의향이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의 펜타닐 규제 강화와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의 대가로 해당 관세율을 기존 20%에서 10%로 인하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현행 50%에서 40%로 줄어든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이 상대 조선업, 무역을 저해하려고 부과하는 거액 입항 수수료를 동반 철회할지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두 정상은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이날 6년 4개월 만에 마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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