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SDS, 3분기 실적 '주춤'…AI·클라우드 성장 가속화

  • 매출액 3조 3913억원·영업익 2323억원…각각 5%, 8.1% 감소

  • 클라우드 매출 5.9% 증가한 6746억원 달성…CSP 사업 성장↑

  • "AI·클라우드 견고한 성장세 이어갈 것…오픈AI와 협력도 기대"

삼성SDS타워
삼성SDS타워

삼성SDS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으나, 인공지능(AI)·클라우드 부문에선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내년에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 공공 사업 확대는 물론, 오픈AI와의 협력이 가시화되면서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30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2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조3913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6.8%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계절적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감소한 1조 5957억 원이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클라우드서비스(CSP) 사업 성장에 힘입어 5.9% 증가한 6746억 원을 달성했다. IT 서비스에서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42%에 달한다. 

CSP 사업 매출액은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공공 서비스를 위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사용이 증가했고, 제조 업종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클라우드관리(MSP) 사업 매출은 2943억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은행 등 금융 업종에서 사업이 확대됐고, 공공 영역에서도 생성형 AI 구축 서비스가 증가하는 추세다. 

향후 CSP 사업은 공공 영역에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공공 클라우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대구센터 민관협력형(PPP)와 상암 데이터센터에 구축돼 있는 공공 전용 SCP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MSP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 공공을 중심으로 AI 솔루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의 생성형 AI 기반의 기업용 협업 솔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은 3분기에 6개 신규 고객을 확보했고, 11월에는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오픈할 에정이다. 향후 중앙 정부 내부서 확산과 경기도 교육청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고, 이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오픈AI 협력을 통해 AI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오픈AI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리셀러 계약을 맺어 기업간거래(B2B)용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기업 고객에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또 오픈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AI 데이터센터 디자인, 구축, 운영·관리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AI 사업 포트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클라우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3분기 물류 부문 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해상 운임 하락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7.4% 하락한 1조 795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전년 대비 가입 고객이 31% 증가했고, 현재 2만3451개 회사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관세 정책과 기업들의 투자 감소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SDS는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서비스, 첼로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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