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CIC 투톱 체제로 재편…'AI 중심 기업' 전환 가속

  • 구글·네이버 출신 대표 선임

  • 서비스·기술 분야 나눠…역량 강화

유경상 SKT 신임 AI CIC장 사진SKT
유경상 SKT 신임 AI CIC장 [사진=SKT]

SK텔레콤(SKT)이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투톱 체제를 가동한다.

2일 SKT는 AI 사내회사(CIC)를 이끌 공동 책임자로 유경상 전략 센터장과 정석근 GPAA 사업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AI CIC장을 맡았던 유영상 SKT 대표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는 AI 사업의 양축인 '서비스(수요)'와 '기술·인프라 (공급)'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서비스 부문은 구글 본사 출신인 유경상 신임 AI CIC장이 맡는다. 유 신임 CIC장은 SK그룹 AI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SKT 신사업 발굴을 주도해 왔다. 

기술·인프라 부문은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 출신인 정석근 신임 AI CIC 장이 맡는다. 정 신임 CIC장은 SKT 합류 후 AI 관련 기술 개발, 글로벌 투자는 물론 플랫폼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이끌었다.

SKT는 이번 인사로 지난 9월 출범한 AI CIC 역할을 한층 구체화한다. AI CIC는 출범 당시 △에이닷(A.) △에이닷 비즈(A.Biz) △AI 데이터센터(DC) △글로벌 AI 제휴·투자 △AI R&D △메시징·인증 등으로 흩어져 있던 AI 조직을 통합한 바 있다.

아울러 분산된 AI 기술자산을 결집해 SK그룹 전체의 'AI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 정부·산업·민간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AI 모델' 확보 전략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SKT는 AI 사업 추진에 '속도'를 최우선 가치로 둔다는 방침이다. 보고 및 결재 라인을 합리화·최소화하고 실무 조직 중심으로 움직이는 민첩한 실행 구조를 갖춰 AI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정석근 SKT 신임 AI CIC장 사진SKT
정석근 SKT 신임 AI CIC장 [사진=SKT]

정 신임 CIC장은 "AI CIC출범은 단순히 조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SKT가 잘 할 수 있는 AI 사업에 집중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AI 산업 환경에서 SKT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유 신임 CIC장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AI 정예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시장의 변화에 보다 발빠르게 움직임으로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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