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5호기, 위성 발사 성공…'24시간 한반도 감시정찰'

안규백 장관 "'더욱 정교하고 밝은 눈' 갖게 됐다"

군 정찰위성 5호기 발사 장면 [사진=스페이스X]

우리 군의 대북 감시망을 한층 강화할 ‘425 사업’에 따른 정찰위성 5호기가 2일 우주궤도 진입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향후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5기의 정찰위성이 모두 전력화 되면, 군집운용을 통해 24시간 전천후로 한반도 전역을 감시 정찰할 수 있는 독자적 능력을 구축하게 된다.
 
정찰위성 5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9분에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날 발사된 5호기는 우리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확보를 위한 ‘425 사업’의 마지막 정찰위성이다. 425 사업은 약 1조3000억원을 들여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종심지역 전략표적을 감시하기 위해 군 정찰위성을 확보하려는 사업이다.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1호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2∼5호기) 등 정찰위성 총 5기를 배치하는 것으로, SAR의 발음 ‘사’와 EO의 발음 ‘이오’를 합쳐 425(사이오)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이번 5호기 발사 성공으로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전력이 적기 확보돼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번 5호기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킬체인의 핵심인 ‘더욱 정교하고 밝은 눈’을 갖게 됐으며, ‘24시간 전천후’로 한반도 전역을 감시 정찰할 수 있는 독자적인 능력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사진=스페이스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