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오늘 같은 하락장에서도 마음 편해야…TDF는 안심"

한투운용 행사 이미지_배재규 대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타깃데이트펀드(TDF)에 투자하면 이번처럼 시장 변동성이 큰 날에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의 불안이 확대되기 쉽지만 TDF는 경제 성장의 과실을 장기적으로 축적해가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TDF는 가입자가 설정한 목표 은퇴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생애주기형 펀드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펀드가 대표적 상품이다. 지난 2022년 10월 한투운용이 선보인 이 상품은 출시 이후 설정액과 순자산이 꾸준히 늘면서 4일 기준 각각 5193억원, 8115억원 규모로 커졌다. 설정 이후 수익률 또한 70% 이상으로 국내 설정된 전체 TDF 중 가장 높다. 배 대표는 “저 역시 개인자산의 약 20%를 TDF에 투자하고 있다”며 “꾸준히 시간을 누적하는 것이 결국 부를 만든다. 이것이 ‘해피 인베스팅’”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TDF의 특징은 미국 성장주와 테크 섹터 비중을 비교적 높게 구성하고 있다는 데 있다. 배 대표는 “부의 중심은 농업에서 제조업, 인터넷을 거쳐 지금은 인공지능(AI)으로 이동했다”며 “AI 시대에는 반도체와 인프라 공급 기업이 핵심 수혜를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 시대에 돈을 번 건 철도 운영사가 아니라 철강업자였다”며 “부를 창출하는 주도 업종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은퇴 자산을 실제로 꺼내 쓰는 ‘인출기’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은퇴 자산 운용에서 △장수 위험 △수익률 순서 리스크 △인플레이션 등 세 가지 리스크를 짚었다.

박 전무는 인출기 운용 전략으로 “고정 금액 인출은 생활 안정성은 높지만 시장 하락기에는 자산 고갈 위험이 크다”며 그는 “대표적인 인출기 전략으로 시장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며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모두 추구하는 ‘가드레일 전략’을 추천했다. 특히 그는 국내에서 월 인출형 상품으로 활용되는 커버드콜 전략에 대해선 “수익의 상단과 하단이 모두 제한돼 장기 인출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인출기에는 변동성과 하락 위험을 동시에 관리하는 자산배분 전략이 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무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 투자자 특성에 맞춰 안전하게 인출할 수 있는 ‘세이프맥스’ 가이드라인을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인출 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 펀드·ETF 출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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