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작년보다 어려웠다…"상위권 변별력 있는 문제 나와"

  • 초상위권 변별 위한 문항 다소 어렵게 출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는 조금 더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어에서는 독서의 난도가 올라갔지만, 문학이나 선택과목의 난도가 낮아져 작년 수능과 유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학은 공통과목에서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문항이 적절히 출제됐다고 판단했다. 영어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4.5%에 그치며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EBS현장교사단 총괄을 맡은 한양대사대부고 윤윤구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는 전년도 난이도와 전체적으로 유사한데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문제들이 조금 더 디테일했다"고 부연했다.

수능 출제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에서도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적정 난이도 문항을 냈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문항들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입시업체들도 EBS현장교사단과 마찬가지로 다소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수능 지원자는 55만4174명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해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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