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현금을 통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이어지면서 고가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1월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0% 상승했다. 상승률은 규제 발표 이후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0.19%까지 떨어진 뒤 직전 주에는 0.17%까지 축소 흐름을 이어가다 4주 만에 다시 반등한 모습이다.
부동산원은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상승률은 한강벨트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성동구(0.37%→0.43%)가 행당·성수동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키운 것을 비롯해 양천구(0.27%→0.34%), 강서구(0.14%→0.18%), 광진구(0.15%→0.18%) 등의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는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0.47%→0.53%)와 용산구(0.31%→0.38%)의 상승률이 서울 전체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서초구(0.20%→0.23%)와 강남구(0.13%→0.24%)도 오름폭을 확대했다.
비강남 지역도 상승폭 확대가 나타났다. 노원구(0.01%→0.06%), 도봉구(0.03%→0.05%), 강북구(0.01%→0.02%), 금천구(0.02%) 등 서울 외곽지역이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경기도 전체(0.10%→0.11%)도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규제지역 중 과천시(0.40%→0.35%)와 성남시 분당구(0.58%→0.47%), 하남시(0.36%→0.21%), 안양시 동안구(0.21%→0.19%)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의왕시(0.08%→0.38%), 성남시 수정구(0.07%→0.29%)와 중원구(0.08%→0.14%), 광명시(0.16%→0.38%), 용인시 수지구(0.24%→0.42%) 등은 오름폭이 커졌다.
의왕시는 2021년 10월 넷째 주 0.39%를 기록한 이후 약 4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풍선효과 대표 지역으로 꼽힌 화성시(0.25%→0.36%)는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구리시(0.33%→0.24%), 용인시 기흥구(0.30%→0.12%) 등은 오름세가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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