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세안 의장국을 앞두고 필리핀 정부가 마리아 테레사 라자로 필리핀 외교장관을 새 미얀마 특사로 임명했다. 미얀마 사태 대응에서 아세안의 ‘5개항 합의’ 이행을 견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라자로 장관이 건설적이고 원칙적이며 포용적인 접근을 통해 미얀마 국민을 지원하고, 폭력의 즉각적 중단 및 당사자 간 대화, 그리고 인도적 지원 시행 등 아세안이 요구한 ‘5개항 합의’ 이행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합의는 2021년 2월 미얀마 쿠데타 이후 합의됐으나, 현재까지 진전이 거의 없는 상태다.
아세안 의장국은 윤번제로, 내년은 원래 미얀마가 의장국을 맡을 차례였으나, 필리핀이 대신 맡게 됐다. 다만 쿠데타 발생 이후 지금까지 4개국이 의장국을 맡으면서 특사가 매년 교체돼 미얀마 사태 해결을 도모할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독립 언론 ‘버마 민주의 소리(DVB)’에 따르면, 미얀마 시민사회단체들은 올해 특사인 말레이시아의 오스만 하심 특사가 내년에도 연임해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는 요구를 아세안에 전달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