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한 젝시믹스…RX·제품군 확장·해외 공략 '삼각축'으로 부상

  • RX 성장세 기반으로 수익성 회복 가속화

  • '원 브랜드' 전략으로 카테고리 확장 강화

  • 일본 중심 해외 채널 확대…글로벌 매출↑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애슬레저(일상형 운동복) 브랜드 젝시믹스가 제품 포트폴리오 개편과 해외 시장 확장을 기반으로 실적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확보하며 전략 전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99억원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자리한다. 앞서 이수연 대표는 올해 3월 사명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서 젝시믹스로 통일했고, 비핵심 사업이던 젤네일 브랜드 '젤라또랩'을 정리했다.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추가하기보다 골프·키즈·러닝 등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원 브랜드' 전략을 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RX 맨즈 올오버 리플렉티브 후드 패딩 점퍼 사진젝시믹스
RX 맨즈 올오버 리플렉티브 후드 패딩 점퍼 [사진=젝시믹스]

러닝 특화 컬렉션 'RX'는 이같은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젝시믹스가 지난해 선보인 RX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98% 늘어난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연 매출 90억원을 넘었고, 올해는 180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품군 다각화 역시 실적 반등 배경으로 꼽힌다. 젝시믹스는 레깅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골프웨어·스윔웨어·러닝웨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늘리며 성장 둔화에 대응했다. 단일 품목 비중이 높을 경우 분기별 실적 등락이 커지는 만큼 제품군 확장은 필수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젝시믹스는 시장대응·해외진출·채널·협업 측면에서 유연성을 보인다"며 "러닝웨어뿐 아니라 러닝화와 무릎보호대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1인당 평균 판매 단가(ASP)를 상향시키는 노력도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진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젝시믹스는 일본·대만·중국·몽골·인도네시아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 중 일본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온라인 채널 비중도 확대 중이다. 홍콩에서는 온라인 쇼핑 점유율 1위 HKTVmall에 입점했고, 자사몰 앱 론칭 준비도 마친 상태다.

해외 채널 확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향후 성장 동력 역시 글로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고품질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해외 고객 접점을 넓히며 글로벌 비즈니스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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