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국가유산 보호에 8억 쾌척…누적 100억 돌파

  • 2012년 첫 협약 이후 누적 후원 규모 100억 원 넘겨

  • 민간 기업 최대 규모…국외유산 환수 등에 활용

허민 국가유산청장오른쪽과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롤파크에서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후원약정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허민 국가유산청장(오른쪽)과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롤파크에서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후원 약정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세계적 온라인 게임 개발·서비스사인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Riot Games Korea)'의 한국 문화유산(문화재) 후원금이 누적 100억원을 돌파했다.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지킴이 협약기업인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와 총 8억원에 달하는 2025년 후원 약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전날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후원약정식을 열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 문화유산국민신탁,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약정 서명, 후원금 전달 등이 이어졌다. 후원금 8억원은 향후 국외유산 환수, 국내외 유산 보존처리, 궁궐 관람서비스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활용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2년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후로 지금까지 국가유산 환수·매입·활용·교육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후원을 해오고 있다. 총 후원 규모는 이번 약정을 포함해 총 100억7000만원이다. 

라이엇 게임즈 후원을 통해 2014년 '조선불화 석가삼존도'를 시작으로 올해 ‘경복궁 선원전 편액’까지 국외 소재 문화유산 총 7건을 환수했다. 이 중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이 2023년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주미대한제국제국공사관 원형복원사업 전시관 시설, '서울 문묘와 성균관' 문화유산 안내판 개선과 디지털 원형기록 제작, 국립고궁박물관 왕실유물 '노부(鹵簿)' 보존처리와 병풍·서적 복제 및 관람객 편의시설·교육장소 증개축, 근대문화유산 '이상의 집' 보수정비, 무형유산 전승활동과 조선왕릉·궁궐 관리장비·무인발권기 도입 등을 지원하며 국가유산 보존·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기여를 해오고 있다.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지원, 창경궁 궁중문화 활용콘텐츠 전시 후원, '한국의 서원' 3차원 디지털 원형기록 및 홍보 영상물 제작, 등록유산 김소월 시집 특별전 지원, 세계유산 영상 제작·홍보 지원 등 국가유산 활용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에는 ‘문화유산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 2025년에는 ‘국가유산 사회공헌 우수기업’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지속 가능한 국가유산 보호와 민관 협력 활성화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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