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연말 관망세 속 혼조 마감... 테슬라 호재에 로봇株 급등

  • 항셍지수는 장중 강세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4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데다 경기 침체 우려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투자 심리가 엇갈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1포인트(0.06%) 하락한 3875.79, 선전성분지수는 51.46포인트(0.40%) 상승한 1만3006.72에 마감했다. 대형주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5.52포인트(0.34%) 오른 4546.57, 30.70포인트(1.01%) 뛴 3067.48로 장을 마쳤다.

로봇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휴머노이드 관련주인 화우구펀(华伍股份)과 쥔야커지(骏亚科技), 룽시구펀(龙溪股份), 루이넝커지(睿能科技) 등은 개장 직후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 로봇 분야 선두 업체 테슬라가 전날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프라임이 실험실에서 달리기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고 언급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고 중국 관영 증권 매체 증권시보는 짚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부양책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관망세도 짙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투자자들은 중국이 내년 경제를 어떻게 부양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를 어떻게 타개할지 명확해질 때까지 투자를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 반 기준 0.5% 상승 중이다. 항셍지수는 올해 약 30% 급등한 후 연말을 앞두고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미와 여행 업체 셰청은 각각 4%,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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