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 본격 시작된 WC...'수비 핵심' 김민재, 뒷문을 막아라

김민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라운드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김민재의 물오른 경기력이 월드컵까지 이어질까.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6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2026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김민재가 지난달 초 레버쿠젠과의 9라운드 이후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어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는 경기장을 누비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패스 성공률 92%, 걷어내기 9회, 헤더 클리어 5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2회 등으로 팀 수비의 핵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이러한 김민재의 활약에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7.5를 부여했다. 독일 대형 일간지 빌트도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줬다. 독일은 기존 많은 이들이 아는 것과 달리 1~6점으로 평가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김민재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자 국내 팬들 기대감도 한층 올라갔다. 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개최국인 멕시코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A조에 묶였다. 죽음의 조는 피했으나 다들 방심할 순 없는 상대다. 

멕시코의 경우 홈 개최국의 이점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해나갈 가능성이 크다. 멕시코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무시할 수 없다. 통상적으로 대표팀은 세계 무대에서 남미, 북중미 선수들의 템포를 조절하는 개인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나마 남아공은 포트3에서 최하위로 평가받지만,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 바가 없어 변수다. 또한 아프리카 예선 C조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입증한 팀이라 방심할 수 없다. 전통 강호로 여겨지는 나이지리아를 꺾은 팀이다. 대부분 자국리그 선수로 이뤄져 조직력만큼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후보다. 절대 방심할 수 없는 팀들이다. 강력한 피지컬을 통한 고공 장악도 조심해야 한다. 

그렇기에 김민재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세계 최정상급인 피지컬을 활용해 상대 공격수들의 제공권을 빼앗고, 유럽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화려한 개인기에도 속지 말아야 한다.

현재 홍명보호는 포백을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스리백도 병행하고 있다. 두 전술 모두 중심은 김민재가 잡아야 한다. 그가 흔들린다면 한국 수비 전반이 흔들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민재의 컨디션에 따라 대표팀 수비진의 단단함이 결정될 전망이다. 그에 의해 이번 월드컵 성적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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