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내년 금리 인하 둔화 전망에...비트코인 9만2000달러대로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 DB]
미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신호가 강해지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현재 전날보다 0.39% 내린 9만253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9만4000달러대까지 올라갔으나, 상승폭을 반납한 모양새다. 

주요 알트코인도 테더와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하락세다. 전날 대비 도지코인은 2.91%, 리플(XRP)는 2.61%, 솔라나는 0.79% 하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며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그러나 시장이 기대해온 '내년 큰 폭 완화' 시그널은 나오지 않았다. 연준의 점도표(금리 예상치)는 2026년 0.25%p, 2027년에도 추가 0.25%p 인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 기대치보다 완만한 속도를 제시했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가 다소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중립 금리 범위 안에 있다"고 언급해 주목받았다. 중립 금리는 경제를 지나치게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연준이 지향하는 중장기 기준금리를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추가 완화에는 '신중'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날보다 0.68% 오른 1억3748만원(약 9만23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1.0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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