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행운카드' 2주 만에 10만 돌파

  • 슈퍼뱅크와 협력 강화…금융 상품 출시 자문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첫 지분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에 신규 금융 상품 출시를 위한 자문을 제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슈퍼뱅크는 2023년 카카오뱅크가 그랩과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10%의 지분을 투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이다. 카카오뱅크의 글로벌 시장 도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카카오뱅크는 지분 취득 이후 슈퍼뱅크의 론칭부터 상품 및 서비스, UI·UX 자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에 슈퍼뱅크가 선보인 신상품 'Kartu Untung(카르투 언퉁)'은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양사가 1년여 간 협업한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상품 기획 단계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모바일로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디자인 제작 등 전반적인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행운카드'라는 의미를 지닌 '카르투 언퉁'은 고객이 5만 루피아(한화 5000원 상당)를 저축하면 슈퍼뱅크 앱에서 매일 복권과 같은 캐시백 경품을 뽑을 수 있는 서비스다. 26주적금, 모임통장 등 금융 상품을 디지털로 재해석했던 카카오뱅크의 노하우가 담겼다. 재미와 혜택을 연계한 전략으로 상품 가입자 수는 2주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슈퍼뱅크의 성장은 카카오뱅크의 투자 수익 확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론칭 9개월만에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한 슈퍼뱅크는 견조한 경영실적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이달 중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슈퍼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 현지 시장에서 카카오뱅크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대한민국 금융의 기술력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해외 유수 파트너와 컨소시엄 파트너십을 구성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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