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미국 물가·일본 금리 변수에…비트코인 8만8000달러대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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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주요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를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 8만8000달러 선으로 밀려났다.

15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현재 전날보다 1.87% 내린 8만842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는 이유는 주요 거시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특히 이번 주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공개가 미뤄졌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될 예정이다.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경우 금리 추가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저금리인 엔화를 차입해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투자해온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회수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추가적인 매도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일본은행은 오는 1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현재 일본의 기준금리는 0.5%로,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돼 0.75%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대비 이더리움은 1.29% 떨어진 3073달러를, 솔라나는 2.17% 하락한 130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리플)는 1.99달러로 전날 대비 1.56% 하락했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날보다 0.64% 떨어진 1억3235만원(약 8만95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1.3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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