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만난 공정위원장 "디지털 전환기, 공정 경쟁질서 확립해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2동 공정거래위원회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2동 공정거래위원회.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특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6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주한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주병기 공정위원장을 공식 초청하면서 마련됐다. 앞선 간담회가 주한 미국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행사는 공정거래 정책 방향을 주한 미국 기업들에 설명하는 강연 형식으로 진행됐다.

제임스 김 회장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일은 역동적인 디지털 기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근간이 되는 요소"라며 "암참은 한국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규제 환경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공정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21세기 대전환과 공정거래정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주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기에는 혁신에 대한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경쟁이 촉진되고 혁신이 새로운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공정위 주요 추진 방향으로 △중소상공인 경영 애로 해소 및 상생 질서 확립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정경쟁 체계 구축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 환경 조성 △공정경제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규율 체계 마련과 법 집행 과정에서 국내외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 원칙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외국 기업들이 차별을 받거나 불필요한 규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외국 사업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해 정책의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기업과 국내 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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