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풀어오른 AI 거품론…환율 1470원대 중후반

  • 브로드컴 AI 회의적 전망에

  • 1480원 바짝 다가선 환율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강화에 1470원대 중후반까지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476.0원으로 출발한 뒤 1477원대에 머물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3% 오른 98.428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제조회사 브로드컴이 회의적인 AI 산업 전망을 내놓은 영향으로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환율은 당일 야간 거래에서 장중 1479.9원까지 상승하며 148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가 147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개장 직후부터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AI 거품론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21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45.89원보다 1.32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04엔 내린 155.78엔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환율은 오라클이 유발한 2차 기술주 투매가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의 순매도로 이어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다소 거래량이 뜸했던 외환시장에 기술주 투매라는 땔감이 새로 공급되면서 역외 롱심리가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을 점치게 만드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